※ 본 포스팅은 1부와 2부로 나눠진 시리즈 포스트입니다. 1부의 내용을 먼저 읽은 후 본 포스팅을 읽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이탈리아 왕국 건국이후

 

 

건국 이후 이탈리아 왕국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건국이후 이탈리아는(이전의 내용은 1부 포스팅 참조) 통일 전쟁을 시작한 빅토르 에마누엘 2세가 주세페 가리발디의 양보로 마침내 이탈리아 초대 국왕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통일된 이후는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는데요. 군대 해체 등으로 인한 실직 등의 통일 후유증이 너무 커 이탈리아 국내가 통일이전보다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관련 출처 : TravelBlog>

 

 

그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당시 이탈리아 왕국에서 고심해낸 해결책은 바로 식민지였죠. 당시 유럽은 영국,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열강들이 아프리카 등 식민지 개발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왕국은 식민지 개발에 주목해 이탈리아 왕국군을 동원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는데요. 리비아 및 소말리아 일부 지역을 식민지 개발에 성공했으며, 나중에는 알바니아와 에티오피아까지 합병하게되죠.

 

 

● 그러던 도중 발생한 1차 세계대전

 

 

이렇게 다른 열강들 사이에서 이탈리아의 혼란을 잠재우고 팽창을 위해 애쓰는 중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됩니다. 참고로 당시 이탈리아 왕국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와 삼국 동맹을 맺고 있었는데요. 삼국 동맹을 맺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연합국에 참전하게 됩니다.

 

 

<관련 출처 : Reasilvia>

 

 

이탈리아가 연합국에 참전했다는 점에 있어 의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실텐데요. 사실 이탈리아 왕국은 오래 전부터 오스트리아와 영토분쟁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연합국 측에서 영토 할양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1915년 런던 비밀 조약을 맺어 달마티아와 남티롤을 이탈리아 왕국에 할양한다는 조건으로 연합군 측에 가담, 승리하여 승전국 지위를 얻게 됩니다.

 

 

● 승전국의 지위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세계대전 승전국임에도 불구하고, 전후 파리 강화 회의에서 다른 승전국들에 비해 돌아오는 몫이 적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영토 확대 요구의 대부분을 거절 당했죠. 그래서 당시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서 이탈리아란 '강화 회의 패전국'이라는 비난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불신과 혼란은 겉잡을 수 없을만큼 커지게 됩니다.

 

 

무솔리니, <관련 출처 : Dailymail>

 

 

그러던 중 등장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무솔리니(Benito Mussolini)였습니다. 그는 파시스트당의 전신인 파시스트 전사를 조직, 세력을 키워나가면서 마침내 1922년 이탈리아 왕정을 위협할 의도가 없다는 바를 시사하며 로마 진군이라는 명목을 통해 쿠데타 정권을 휘어잡게 됩니다. 이때 당시 내각이 사퇴하면서 국왕에게 계엄령을 요청했다가 퇴짜맞았죠.

 

이렇게 로마 진군으로 정권을 장악한 무솔리니는 시위와 파업을 금하고, 1925~26년에 걸쳐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박탈하고 파시스트 이외의 모든 정당을 해산시켰습니다. 당시 무솔리니는 이렇게 선언했었는데요.

 

 

국가 위에, 국가 외에 그리고 국가에 반대하는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팽창하지 않는 국가는 쇠퇴하고 멸망하며, 전쟁은 인간을 위대하게 만든다.

 

고대 로마의 영광을 되살려 위대한 이탈리아를 건설하자!

 

 

개인보다 국가를 우위에 두고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개인의 자유 등이 철저히 억압된다는 것을 선언된 글을 통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선언하며 로마 제국의 부활이라는 이름을 외치며 에티오피아와 알바니아를 침공, 식민지로 만들어 버립니다. 당시 국제사회는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현재의 UN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국제연맹에서 이탈리아 왕국에 항의를 하게 됩니다. 이 항의에 대한 답변은 국제연맹 탈퇴였습니다.

 

국제연맹 탈퇴이후 이탈리아는 추축국에 가담하여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됩니다.

 

 

● 2차 세계대전에서 이탈리아의 향후 행방

 

 

<관련 출처 : Bestourism>

 

 

1942년 전세가 역전되기 전까지 나치 독일, 일본 제국 등 추축국은 세계대전에서 승승장구 했으나 전세 역전이후 1943년 이탈리아는 추축국 중 가장 먼저 항복해 버립니다. 이에 독일은 이탈리아의 항복을 반역으로 규정하고 로마를 점령하였는데요. 이 때부터 이탈리아는 분열 상태가 계속되었고, 혼란은 다시 계속되게 됩니다.

 

전쟁 종결이후 혼란은 수습했으나 패배로 인해 정부를 비롯한 왕가는 완전히 민심을 잃게됩니다. 이에 군주정 폐지 목소리가 높아져 나오게 되는데요. 빅토리 에마누엘 3세는 퇴위까지 강행하면서 군주제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움베르토 2세가 왕위에 즉위했으나 당시 왕가는 이미 완전히 민심을 잃은 상황인지라 결국 국민 투표에 의해 군주제 유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됩니다. 국민 투표 결과 반대 표가 더 많이 나와 결국 군주제는 폐지가 됩니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재생됩니다>

 

 

그렇게 군주제 폐지 이후 이탈리아 공화국으로 국호가 변경되어 오늘날 이탈리아에 이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나름 찬란했던(?) 옛 이탈리아 왕국의 왕실 행진곡 동영상을 끝으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봐요!